시민대책위, 박인규 해임 등 제기

대구 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대구은행 박인규행장 구속 및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대구은행 주주총회 권한위임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다.

시민대책위는 박인규행장 해임과 비리, 부패 청산 등을 목적으로 13일부터 22일까지 주주권한을 위임해 줄 소액주주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소액주주 모집이 이뤄지면 오는 23일 열리는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불법비자금과 채용비리의 책임자인 박인규행장과 공범들에 대한 해임 등 의 문책 △불법비자금 조성으로 은행 공금 횡령에 대한 손해배상 △성추행과 휴대폰 검열 등 인권침해 △문제를 비호한 감사 등 임원 문책 등을 제기할 방침이다.

시민대책위는 “불법비자금 조성을 통한 횡령, 배임 등으로 반년이 넘게 경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최근 직원 채용비리 혐의까지 더해 검찰의 수사를 받는 박인규 행장 등이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체제를 굳히려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비리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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