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선부의 김수학 과장(왼쪽)과 김승룡 파트장이 새롭게 개발한 고로 대탕도커버 내화물 건조장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용광로 출선구를 통해 흘러 나오는 쇳물 통로를 덮는 ‘대탕도 덮개’내화물 건조방법 개선을 통해 원가절감과 안전도 및 품질 향상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대탕도 덮개란 출선 작업 중 쇳물이 흐르는 탕도(湯道)의 상부를 덮는 설비로 쇳물 온도 유지와 고열·비산물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1천℃가 넘는 쇳물이 흐르는 만큼 고온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부에 내화물을 시공해 작업자의 안전과 주변 설비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라서 대탕도 덮개 성능은 내화물의 재질·시공 품질·건조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

제선부 김수학 과장과 김승룡 파트장은 이 성능 향상을 위해 기존 개방형 직화 건조방식을 밀폐형 열풍 건조 방식으로 바꾸는‘대탕도커버 열풍 건조장치’를 개발해 냈다.

이 방식을 채택한 결과 내화물 품질 및 수명 향상은 물론 부생가스 절감을 통해 원가 절감을 이끌어냈으며, 미연소 GAS 발생을 억제시킴으로써 안전도 향상은 물론 작업환경도 대폭 개선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제선부는 이번 개선 아이디어를 4고로에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앞으로 포항제철소 전체 고로에 확대 적용시켜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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