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학연구회, 제15회 국학강좌·탐방 성료

사단법인 국학연구회가 국학회관에서 충남 아산 일원으로 제15회 국학탐방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국학연구회(이사장 김학모)는 ‘오늘도 내일이면 역사가 된다’를 내걸고 제15회 국학강좌 및 국학탐방을 국학회관에서 진행했다.

지난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3개 강좌가 진행됐고, 충남 아산 일원으로 국학탐방도 다녀왔다.

국학강좌 제1강은 김병준 원장이 규원사화(揆園史話)를 발표했다. 규원사화는 1675년(숙종2) 북애노인이 쓴 역사책 필사본으로 서문·조판기(肇判記)·태시기(太始記)·단군기(檀君記)·만설(漫說)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날 서문과 단군기를 강의했다.

제2강은 이창근 이사가 난계 김득배 선생 생거지비 건립에 관해 강의했다. 김덕배 선생은 상주목 영순현 귀룡리 출신으로 지금의 점촌3동 귀골 출신이다.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평정해 정원공신에 올랐다. 이창근 이사는 지난해 난계선생 생거지비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문경시의 지원으로 비석을 건립했다

제3강은 박희구 이사가 탁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탁본은 멸실 되었을 때 실물의 복원자료로써 활용되고 탁본 작업으로 대상물이 더 깨끗해지고 정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탁본에 필요한 도구로부터 탁본의 순서와 방법 탁본물의 보관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강의가 있었다.

사단법인 국학연구회가 국학회관에서 제15회 국학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충남 아산 일원으로 국학탐방은 다녀왔다. 이날 오전 점촌에서 출발해 맹씨행단, 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 유관순 열사 유적지를 다녀왔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은행나무 아래를 행단이라 이름한 이래 ‘행단’이란 향교나 학교를 이르지만, 임간학교인 셈이다. 세종 때 영의정으로 검소한 생활과 원칙에 철저한 학자로 명성을 높던 고불 맹사성(1360~1438)의 옛집에 은행나무가 있어 그렇게 말한다. 14세기 중반에 지어진 집으로 현존하는 전통 가옥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사적 제109호이다.

외암민속마을은 예안이씨 집성촌으로 500여 년 전부터 형성됐으며 80여 호가 살고 있어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다. 외암이라는 마을 이름은 숙종 때 학자인 이간(李柬)의 호가 외암(巍巖)이라 마을 이름이 외암(外巖)으로 부르게 됐다.

온양민속박물관은 계몽사 김원대 회장이 출연한 재단법인 계몽문화재단에서 1978년에 설립했다.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자료를 수집 보존해 역사연구와 학술자료로 전시하며 주요소장품 도설로 ‘한국의 민속’, ‘민속도록’, ‘한국의 벼루’ 등이 눈길을 끌었다.

충무공유적지는 1598년 임진왜란 노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자 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유생들의 건의로 1706년(숙종32)에 숙종이 사액한 현충사를 짓고 이순신·이완·이봉상 3위를 모셨다.

1863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폐지됐고 이순신 유적지가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1931년 충무공유적보존회가 결성됐고 1932년 동아일보사의 모금운동으로 채무를 청산하고 현충사를 복원하여 충무공의 영정을 모셨다. 1966년부터 1974년까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구역을 확장하고 성역화하면서 현충사를 새로 짓고 충무공의 영정도 옮겼다.

기미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1902~1920)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천안시 유관순열사 유적지는 사적 제230호로 지정됐다. 매년 2월 말일에 3·1절 경축전야제를 개최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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