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한기 대비 정부비축 수산물 5740t 시장·마트에 방출

해양수산부가 어한기를 대비해 10일부터 31일까지 22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5740t을 방출한다.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 대부분의 금어기가 4∼5월이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5515t, 오징어 42t, 고등어 93t, 참조기 50t, 삼치 40t으로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출하는 정부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정부지원을 받아 민간이 수매해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재고량에 대해서도 방출을 유도해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출 대상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명태(약 600g)는 1300원(31%↓), 연안오징어(약 380g) 3800원(10%↓), 고등어(약 300g) 1300원(32%↓), 참조기(약 100g) 4000원(27%↓), 삼치(약 870g) 4300원(26%↓) 등이다.

한편, 해수부는 방출된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경철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인 5월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 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맛좋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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