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이 첫 출범한다. 이 유치원의 학부모 부담은 월 2만 원에 불과하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5일 동구 지묘동에 위치한 위즈숲유치원에서 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시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인다. 이와 함께 공공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치원 운영 모델이며 지난 3월 위즈숲유치원이 최종 선정됐다.

시 교육청은 개방형 사립유치원 운영의 조기 정착을 위해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예산 편성, 교육·방과후 과정 운영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시 교육청에서 법인 이사회에 이사 2명을 추천, 선임했다.

위즈숲유치원은 6학급 95명 정원이며 3년 동안 연간 4억 원씩 총 1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3월부터 학부모는 월 26만 원에서 통학차량비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교육비 부담은 줄어들지만 원생들은 시 교육청에서 지원된 예산으로 다양한 교재·교구와 교육활동을 받을 수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개방형 사립유치원이 공립과 사립의 장점을 취한 성공적인 사립유치원 운영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확대돼 정부의 저출산 해결과 국공립 교육시설 확대 정책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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