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평 "고른 참여로 학년별 통계에 의미 더해"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가장 많은 학생 참여

한국교육평가센터(이하 한교평)는 최근 처음 주최한 ‘전국 초중학교 수능형 학력평가’에 전국에서 1만3000명의 학생이 응시하는 등 전국서 고른 참여 분포를 보이며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초중학교 수능형 학력평가’는 지난 3월 19일부터 평가일인 4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았다.

이후 학부모와 교육기관의 요청으로 온라인 5월 온라인 특별평가 (5월 5~13일)와 오프라인 특별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

온라인 평가에 참가학생은 5000여 명이며 5월 현재 오프라인으로 8000여 명의 학생이 추가로 참가해 총 1만3000여 명의 평가응시 결과를 나타내며,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 고른 참가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교평은 이는 이번 학력평가의 결과 통계가 유의미한 숫자임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 학교로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학교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이며, 가장 많은 학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가 타시도보다 많은 참가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세종시 지역 학교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다.

한편 초등 2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각각 60분과 80분간 응시했고, 초등 3학년부터 중학 3학년까지는 국어·과학·사회·수학·영어의 순으로 평가에 참여했다.

국어·영어는 60분, 수학은 80분이 배정됐으며 과학과 사회는 각각 40분이 배정됐다.

사회는 일반사회 1·2와 역사 1·2로 나눠 출제됐으며 영어에는 듣기 평가가 포함됐다.

시험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능의 경우 국어 평균 64.6점, 표준편차 20.8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4월 학력평가의 중학생 국어의 경우 50.37~55.97의 평균점수와 14.99~16.37의 표준편차를 보이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국적인 평가가 처음인 것을 감안한 난이도 조절이 있었으며, 중학생의 경우에는 수능 난이도와 등급체계를 잘 적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교평은 설명했다.

4월 학력평가에 대한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가 남긴 의견에 따르면 “수학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선행을 하지 않고 복습은 성실히 하는 아이인데…도저히 풀수 없는 문제들이 마지막에 나와서 패스했다”며 “교과서를 충분히 풀 수 있는 아이임에도 실수가 아닌 아예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솔직히 놀랬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교평 관계자는 “전국의 학생들이 고루 응시하여 학년별 통계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국어 과목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수능의 난이도와 등급체계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더불어 정규분포를 활용해 전국예상석차를 제공, 현재 학업성취 수준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분석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며, 평가 결과에 따른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 추천을 통해 진로진학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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