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달서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올해 4월 기준 1370명으로 이들의 자녀는 1500명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악된 최근 자료에도 지역 내 결혼이민자의 자녀 수는 2015년 5월 1285명에서 2016년 12월까지 152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달서구청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름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필리핀, 베트남, 인도, 몽골, 중국, 일본 등 아시아 6개국의 전통문화를 겪을 수 있는 ‘이웃 나라 문화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초등학생에게 체험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조를 나눠 나라별 체험부스를 돌면서 결혼이민자 등 강사의 설명을 듣는다.
또 나라별 특색 있고 재미있는 풍습과 놀이를 직접 해보고 스스로 이웃 나라에 대한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8일 오전에는 본리동 덕인초등학교 강당에서 초등학생 17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체험 교육이 열린다. 이날 달서구레인보우공연단의 주관으로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의 전통의상과 풍습, 놀이 등을 체험한다.
오는 28일에는 감삼초, 9월은 남부초와 성서초, 10월에는 와룡초에서 행사를 진행해 총 950여 명의 초등학생이 올해 체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해마다 다문화가족 수가 늘어나는데 우리 아이들이 다름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길 바란다”며 “다문화 가족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다문화 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