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 대구 총생산량의 16%에 달하는 금액
민주당 대구시당 "지역경제 활로 뚫을 훌륭한 대안"

대구 수성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군부대 3곳을 이전하면 8조 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6년 기준 대구시 총 생산량의 16%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수성구 군부대 이전 지역경제 및 비용 분석’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제시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2작사 등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을 대구시 5대 공약으로 채택했다. 남칠우 민주당 수성구청장 후보는 2022년까지 군부대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산업연관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성구 지역 군부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조2000억 원으로 나왔다. 생산유발 효과는 2조5822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5207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1만37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유발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합산한 것이다. 일자리 1인당 수입을 3000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계산할 수 있다고 민주당 대구시당은 밝혔다.

군부대 3곳의 이전비용은 2350억 원, 이전 터 개발비용은 1조9500억 원, 이전과 개발 비용은 2조185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대영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본부장은 “50사단 등 과거에 옮긴 군부대 3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물가상승률, 면적 등을 탄성추계방식으로 집계한 추정 결과치”라면서 “현재 물가 기준으로 집계했기 때문에 이전 시점에는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해도 이전 비용과 후적지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군부대 이전은 침체한 대구지역 경제에 활로를 뚫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