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 개최

국회철강포럼은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의원 어기구, 연구책임의원 정인화)’은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더욱 왕성한 활동에 나서기로 결의를 다졌다.

박명재 대표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 2년간 정책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8회이상 개최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법안 14건을 발의해 3건을 통과시키는 등 뛰어난 활동의 성과로 2년 연속‘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 자평한 뒤 이날 강연주제인 온실가스 감축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미 세계최고수준의 에너지효율을 확보해 감축여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철강업계의 감축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업종 중 가장 많은 양을 감축해야하는 실정이어서 산업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 수립과 2기 배출권 할당을 앞두고 철강산업 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포럼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철강 경기 활성화 △주요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응 강화 △경제성을 고려한 환경규제 도입 △불공정·부적합 수입 철강재 대응 △건설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철강 소비문화 정착 △철강산업 관련 수입통관제도 합리화 등을 의결하고, 입법과제 발굴과 다양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신규회원으로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가입을 의결, 포럼 회원수가 총 48명(국회의원32·전문회원8·특별회원8)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온실가스 감축정책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윤영 서울대 교수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 수립 시 감축주체가 불명확한 에너지 신산업부문 감축과 해외 감축분을 산업계가 부담하도록 결정되면 산업경쟁력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출권거래제 2기 할당과 관련해서도 “발전부문에만 유리한 불공정한 룰을 수정하고, 발전에너지 부분을 별도로 분리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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