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0주년 기념 포항지역 곳곳 열려

포항예술고등학교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가 5일부터 12일까지 포항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6년 제3회 실용음악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김민규)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가 5일부터 12일까지 포항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영남지역에서 예술교육을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아 졸업생들과 함께 꾸미는 미술·음악 예술축제로 진행된다.

미술작품전은 ‘퍼포먼스(performance)’를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을 꾸민다.

평면 및 입체작품으로 완성해 낸 10호 소품부터 100호 대작까지 240여 점이 전시돼 예비 작가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에너지를 감상할 수 있다. 작품 크기에 제약되지 않고 디테일한 묘사와 창의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현방법과 재료 구사능력을 보여준다.

작품 에스키스(밑그림) 단계에서부터 작품완성까지 지도교사의 제약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험 제작한 작품이다. 완성과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졸업 후 미래의 창작 활동에도 소중한 경험으로 작용한다는 취지다. 전시장 2층에서는 지도교사들이 마련한 20주년 기념전이 열려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 총 50여 점이 선보인다.

이 외에도 ‘2018 생활속에 아트를 발견하다’를 타이틀로 한 아트장터가 1층 야외 부스전에서 마련된다.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아트상품을 비롯해 이벤트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들이 마련된다.

음악연주회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수의 지휘로 8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마련된다.

이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장르의 하모니를 연출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지휘로 국악 관현악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융합된 ‘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아름다운 강산을 연상시키는 한편의 수묵화를 화음으로 전한다.

또한 이영수 영남대 교수가 포항예술고 교가를 모티브로 작사, 작곡한 ‘포항예술고 Fantasy’를 선보인다. 강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대비를 이루며 학생들의 굳건한 의지와 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졸업생들의 특별한 연주를 비롯해 가야금, 판소리, 성악, 오보에, 피아노 등 학생들의 아름다운 독주도 들려줄 예정이다.

5회를 맞는 실용콘서트는 12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 보컬앙상블팀의 라이브 연주를 비롯해 60여 명 학생들이 발라드, 팝, 힙합, 재즈, R&B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규 포항예술고등학교장은 “2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동력을 얻어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자 ‘개교 20주년 기념 송산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예술 인재 발굴 및 양성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해오고 있는 우리 포항예술고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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