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 김지은 무용단
경북 무용인들의 화려한 춤사위가 포항에서 펼쳐진다.

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무용 5개팀, 현대무용 1개팀 등 모두 6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했던 창작무용을 선보이는 ‘제29회 경북무용제’가 10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용은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삼백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현대무용으로는 임혜자현대무용단 등이 참가한다.

(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는 이날 행사를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 지역예선대회’를 겸해 갖는다.

포항대표로 참가하는 김동은무용단(안무 김동은)은 사람이 죽으면 산자들의 정성으로 그 명복을 빌어주고 죽은이의 영혼을 인도하는 의식 49재를 모티브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한국창작무용으로 승화시킨‘천도’를 선보인다.

또‘몽우일매(夢遇一媒)-꿈속의 여인’이라는 한국창작무용을 공연하는 포항 이화예술무용단(안무 최아리다)은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일화와 시에서 꿈 속 여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스토리화 해 한국창작무용으로 전한다.

‘하늘에 핀 꽃’이라는 한국창작무용을 무대에 올리는 경주 정병수 무용단(안무 이유정)은 조선시대 경주의 명기 홍도 최계옥의 삶을 한국창작무용으로 재조명한다.

상주 삼백무용단(안무 이화미·강정환)은 낙동강 1천300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의 아름다움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경천섬 연가’를 선보인다.

경산 임혜자현대무용단(안무 김교열)의 ‘skinship(스킨십)’은 바쁜 현대인들이 가지는 인간 관계 속 다양한 공간이 가져다 주는 삶의 의미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구미 김지은무용단(안무 김지은)의 ‘낭만유희’는 때론 낭만적이고 때론 용감하고 때론 너무 사랑스러운 여자들의 사랑, 열정, 꿈과 내면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당당한 여성들의 인생을 즐길 줄 알며 사는 행복한 삶을 이야기한다.

이번 무용제에서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1팀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손현 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장은 “경북무용제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의 정서를 대변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땀 흘려 연습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부디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무용제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대표 팀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방식으로 공연을 펼치는 전국최대 규모의 무용축제다.
이화예술무용단
삼백무용단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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