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29.4%···가장 많아

올해 봄철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가량은 부주의로 발생했고 그중에서도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3~5월 사이 발생한 화재는 모두 1013건으로, 43.9%인 445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또 전기적 원인이 23.9%(242건), 기계적 원인 11.6%(118건) 순으로 이어졌다.

부주의가 원인이었던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29.4%(131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쓰레기 소각 17.8%(79건), 화원 방치 16%(71건) 등이 부주의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체 화재 건수 중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13%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가 40.6%, 오후 5∼11시가 24.5%로 절반 이상의 화재가 오후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후 11시∼오전 5시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화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1%(255건) 감소했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5명과 4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씩 줄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야외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의 금지와 산불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며 “이로 인해 임야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1%, 쓰레기·야적장 화재는 44.6%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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