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대구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들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수성구와 경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과 대형상점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6)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수성구 매호시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열린 문을 통해 현금 6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2012년 12월 27일부터 지난 5월 12일까지 수성구와 경산 지역 차량과 대형상점에서 25차례에 걸쳐 1064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로 형을 살다 10년 전 출소했다. 이후 노숙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대구와 경산 일대 폐공장에서 노숙생활을 이어가다 6개월 전 수성구 매호동 신매역 인근 폐공장으로 거취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대구 서부경찰서도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B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1시 40분께 서구 내당동 새길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 1대를 훔쳤다. 이어 지난 2일 새벽 1시 25분께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지갑을 훔치는 등 총 2차례에 걸쳐 115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버스정류장에서 분실신고가 계속 접수돼 잠복 수사를 진행했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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