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만 대구시의원 당선인
일본 와세다대학교 법학박사 출신의 40대 청년이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구시의원에 당선돼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구시의회의원선거 북구 제2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돌풍을 잠재운 김지만(41)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그는 검단·대현·복현·산격동 지역의 투표에서 49.2%(2만4460표)의 득표율을 기록, 36.7%(1만8250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 후보를 6000표 이상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정치신인이다. 북구지역 시의원 당선자 중에서는 1위 득표율이다.

침체하고 낙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를 가장 큰 목표로 둔 김 당선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후하는 고향을 직접 발로 뛰며 고치고 싶어서 출마했다”면서 “청년과 노인층의 소통창구 역할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자란 김 당선인은 대산초등학교와 복현중학교,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법학석사와 법학박사를 취득했고, 동경도립대학교 조교수와 일본 국학원대학 겸임강사를 거친 뒤 경일대학교 특임교수로 근무해왔다. 국제 지적재산권법을 전공하는 김 당선인은 대구시의회에 진출해서도 전공과 관련한 실력을 널리 발휘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무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자유한국당 대구 북구갑 당원협의회 청년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정치감각을 익힌 김 당선인은 “젊은 보수의 선봉장이 되고자 한다”면서 “젊음의 힘으로 새로운 자유한국당의 가치를 만드는 데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도 말했다.

그가 내건 1호 공약은 경북도청 이전 터를 하루빨리 개발해 산격동 일대 상권 활성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드론과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노후경로당 개선과 실버층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육성, 노인 의료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북구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날이 올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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