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 운문댐 용수공급 계통도.
대구 동·수성구에 오는 20일부터 운문댐 수돗물이 다시 공급된다. 가뭄 여파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대구시 상수도 본부는 19일 “운문 댐의 저수율이 주의 단계(34.6%, 수위 136.07m)로 회복됨에 따라 6월 20일부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중지하고, 운문댐 원수로 하루 12만7000t의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월부터 운문 댐(최저 저수율 8.2%) 원수 고갈로 금호강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봄철 강수량 증가(6월 18일 현재 누적 강수량 416.4mm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0mm 대비 2.6배)에 따른 것으로 금호강에서 운문댐으로 원수를 환원해 수성구·동구(일부)지역 11만6800세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문댐 저수율이 정상단계에 도달하면 매곡과 문산 정수장에서 대체 공급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환원시켜 고산정수장의 평상시 생산량인 일일 22만 톤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수돗물 절수 운동 참여로 극심한 가뭄을 잘 극복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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