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집중호우 등이 예상됨에 따라 경북과 대구 민선7기 광역단체장들이 2일 예정된 취임식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철우 신임 경북지사는 1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과 시군 부단체장, 소방서장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기상 상황과 호우 예방 대책을 점검 했습니다.

이지사는 급경사지와 해안가 등 재해 취약지역 290곳에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마을 앰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적극적인 도민 홍보활동을 주문했습니다.

이 지사는 대책회이를 마친 뒤 경북 안동 소재 낙동강 하천둔치 하상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우 대 비 상황을 살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립영천호국원 충혼탑 참배로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또한 이날 재난상황실을 찾아 태풍진로 관련 상황 및 대비 태세를 점검 했습니다. 권 시장은 구·군과 함께 단계별 24시간 비상근무(102명)을 실시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빗물펌부장 및 주요하천의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권 시장은 2일 오후에 열기로 한 민선 7기 출범행사를 겸한 직원 정례조회를 전격 취소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오전 9시에 엽니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3일 국내를 관통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 200㎜를 웃도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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