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교복개선 TF팀 구성···표준안 마련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자신의 선거 공약이었던 착한 교복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교복으로 동복 4피스, 하복 2피스 착용을 시행 중이다. 여기에 여름 생활복과 겨울 보온을 위한 별도의 점퍼가 필요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높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또한 교복은 원단의 신축성 부족으로 활동이 불편해 교복을 기피하고 티셔츠나 체육복을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 교복은 교복·생활복을 통합, 구매비용 3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활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 교육청은 교복과 생활복의 구분을 없애는 대신 생활복 만큼 편리하게 교복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착한 교복 도입을 위해 우선 교직원·학부모·전문가·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교복개선을 위한 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 협력기관 등과 연계, 착한교복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교복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학교장 등의 착한 교복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한다.

착한 교복은 도입이 비교적 쉬운 통폐합·신설 학교 등에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착한 교복은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학생에게 편안하고 활동적인 교복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역 섬유 산업 발전을 위한 일석 삼조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 된다”고 밝혔다. 또 “빠른면 내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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