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정해구) 산하에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책기획위 관계자는 10일 “외교를 다변화한다는 차원의 신남방정책 취지에 따라 관련 위원회의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시기는 준비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외교 사안이 많은 만큼 외교부와도 협력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남방정책은 신북방정책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한 축을 이루는 외교 전략이다.

아세안(ASEAN)·인도 등 남방 국가들과의 교류 영역을 기존의 상품교역에서 기술·문화예술·인적교류까지 폭넓게 확대하고,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이른바 ‘3P’를 추구한다는 목표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 역시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신남방정책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연일 신남방정책을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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