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지난달 比 2904억 증가···지방정부자금 유입 영향

지난 5월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인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2018년 5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은 1337억원으로 전월(-1567억원) 대비 2904억원이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441억원으로 전월(-1457억원)에 비해 1898억원, 경주는 824억원으로 전월(-635억원) 대비 1459억원이 각각 늘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최근 경북도 지방정부자금이 포항·경주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예금은행 수신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울진 지역 신설 골프장 건설 공사대금 중 일부가 지역 농협에 예치된 것도 저축성예금 증가에 도움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예금은행 여신은 19억원으로 전월(52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기업대출이 -132억원으로 전월(416억원) 대비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739억원으로 전월(1401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고, 여신은 전월 360억원에서 804억원으로 123%가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 포항본부는 “특히 포항지역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이 전월 32억원에서 336억원으로 950%가량 크게 증가한 것은 흥해 초곡단지 입주아파트 잔금대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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