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내려졌던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관심’ 단계로 떨어졌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일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발령중이던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완화 됐다고 밝혔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달 3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하루만인 이번달 1일 경계 단계로 조정 발령됐다.

경계단계는 ㎖당 남조류 세포수가 1만cells을 넘기면 발령된다. 또한 지난 6일 ㎖당 1만2200cells, 9일 1만8741cells 등 남조류 세포수가 크게 증가했다.

다행히 지난 13일 ㎖당 만조류 세포수가 5150cells로 떨어졌고 16일 2249cells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조류 세포수 측정 결과 2회 연속 1만cells 미만을 유지하면서 관심 단계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10일 강우와 이후 일조량이 떨어져 남조류 세포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10일 강수량이 85.5㎜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가 내리기 전 일조량이 10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비가 내리고 난 뒤 일조량은 5.9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대구·경북 일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돼 있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향후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녹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 오염원 유입 최소화 등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 저감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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