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홍대환 대구시 남구의회 의장

홍대환 대구시 남구의회 의장이 남구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젊고 활기찬 남구 의회를 다짐했다.
제8대 대구시 남구의회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절반 이상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재선의 홍대환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1일 의장실에서 만난 홍 의장도 젊은 의원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8명 중 6명이 새로 구의회에 입성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3명이다.

변화가 많다 보니 홍 의장은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의장단 구성 당시 작은 대립도 밀당도 있었다고 담당하게 말했다.

의장단 구성 당시 자유한국당이 독식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의장은 동의하지 않았다.

당장 독식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으며 여당 의원들에게 상임위를 권했다는 것이다. 다만 2년 뒤 하반기 의장단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초선들이 2년 후 경험을 쌓으면 보다 변화될 부분이 많다고 내다봤다. 대립도 있었지만 의장단이 출범한 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초선들이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의욕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회기가 열리지 않지만 의원들이 체육관 공사현장, 아이맘센터, 재활용센터 등 현장을 이미 찾고 있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소통이 잘되고 일하는데 어렵지 않다”며 “오히려 지난 의회보다 젊어져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집행부 견제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홍 의장은 상생해야 할 부분은 상생하며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임시회 때 추경예산을 심사에 들어가며 이후 내년도 예산 심사 등을 통해 이런 기조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남구의 최대 현안인 인구유입에 대해서도 홍 의장은 의회가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현재 남구는 대구에서 가장 젊은 층이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 단순한 인구증가가 아닌 젊은 층 유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홍 의장은 이를 위해 역세권 개발, 문화 산업 발전 등의 해법을 내놨다.

남구는 교통편이 대구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은 지역이다. 지하철 1호선이 관통하고 앞산순환도로 등 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럼에도 정주 여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대해 홍 의장은 상권이 집약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역세권 개발도 소규모로 이뤄져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역세권 개발을 통해 역 주변이 함께 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홍 의장은 “좋은 교통환경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역세권 내는 물론 남구 전체적으로 주차문제로 상권 발달에 발목이 잡혀있는데 이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계명문화대 주변에 소극장 등이 들어서는 등 문화 인프라가 늘어나고 있는 강점이 이다.

다른 지역에서 임대료 등이 올라 남구로 유입되는 문화계 종사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장은 “남구로 오는 문화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문화 산업이 남구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구의원 중 5명이 문화계 종사자인 만큼 구 의회가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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