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경산시는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68·여성)가 경북 도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생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 입원 중이며,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국가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나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하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 증가로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지에 방역소독을 집중 실시할 것이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도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