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 66곳에 총 12억6000만원 상당 복구비를 1차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1차 복구 규모는 9월 11일까지 지자체에서 복구계획을 제출한 건에 대해,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1차 복구 대상에 포함된 어가에는 지자체를 통해 추석 전에 재해복구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올해 전국 연안에 대한 고수온 특보가 9월 4일 해제되고, 특보 해제 이후 10일간 가능했던 추가 신고 역시 마감됨에 따라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신속하게 복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복구계획 제출 후 심의 확정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1차 지원 대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 지역 44어가에 10억 3000만원, 경북 지역 22어가에 2억300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긴급 방류가 실시된 경남 지역의 경우, 긴급방류를 실시한 어가 4곳에 대한 복구비 1억6000만 원을 포함해 지원이 이루어진다.

올해 고수온 총 피해규모는 이달 16일을 기준으로 224어가, 78억7000만 원 상당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피해 어가에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9월 11일 이후 복구계획 제출 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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