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가뜩이나 차량이 몰린 추석 귀성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23일 낮 12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구방면 49㎞ 지점에서 최모(68) 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 뒷부분에서 불이 나 앞부분 보닛으로 옮겨붙었다.

최씨와 동승자 2명은 즉각 차를 세운 뒤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는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하기까지 절반 이상 불에 탔다.

경찰이 일부 차로를 막고 사고 수습을 하는 동안 50여 분간 5㎞ 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서 ‘끼리리릭’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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