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짜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진 상태다.
이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며 강풍 반경은 370㎞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다.
기상지청은 이번 태풍이 오는 29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쪽 150㎞ 부근 해상을 통과해 30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다음 달 1일 오후 3시께는 센다이 서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현재까지는 일본 열도를 관통해 지나가는 경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짜미’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굉장히 느려 속단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바다에는 너울이나 풍랑이 예상되나 육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짜미(Tram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