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영상 플랫폼은 단연 ‘유튜브’라 할 수 있다. 유튜브를 이용한 1인 방송이 인기를 얻으면서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중에 ‘유튜브 크리에이이터’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한다. 

포항에도 ‘포항의 아들’이라 불리며 전국에 고향을 알리는데 전념하고 있는 포항 토박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있다.

지역소개·맛집 투어 등을 통해 차근차근 성장 중인 7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오동지 TV’의 오동지 씨는 포항에 몇 안 되는 ‘유튜브 크레이터’들 중 한 명이다.

경북일보 류희진 기자가 ‘오동지TV’의 스튜디오를 찾아가 오동지씨를 인터뷰 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

질문1: 일단 자기소개를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동지: 네 저는 포항에 살고 있고요. 나이는 서른한살 이고요. 포항에서 방송을 하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오동지입니다.


질문2: 유투브 채널을 만들기전에 인터넷 방송을 먼저 시작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오동지: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금 방송한지가 한 4년 차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방송하기 전에 제가 개인적으로 포항 사람이다 보니까 대게 사업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그때 당시에는 우리 대게를 인터넷 방송에 홍보를 하면 어떨까 싶어서 처음에는 홍보를 유명 BJ에게 홍보를 부탁했는데요. 

거기에 제가 몇 번 출연하고 ‘청년 CEO’ 라는 명칭으로 대중들에게 인사하고 보니까 생각지도 못하게 그쪽 관계자분들께서 얘기하시고 그래서 방송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질문3 : 유투브크리에이터로 이름이 알려지기 전 주변사람들의 반응과 현재 달라진 점이 있는가?

오동지: 우선 제가 방송한지가 4년 차를 앞두고 있는데 무명시절이죠. 그때는 진짜 다른 객지를 다니면서 이렇게 길거리 야외 방송이라고 그러거든요. 

야외 방송을 하고 다니면 시청자가 그때 당시에는 일곱 명 열한 명 지금이랑은 차이가 진짜 많이 나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진짜 서러웠던 게 무엇이냐면 제가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오동지라고 합니다”라고 그러면 시민들이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저를 바라봐 주시고 그냥 사람이 말을 거는데 “쟤, 뭐야” 이런 식으로 대해주는 게 그때는 상처 아닌 상처가 있었고 그리고 그때는 지인들이 제가 방송을 한다고 했을 때 “너는 안될 것이다. 너는 방송으로 성공을 못 할 것이다”라는 이런 편견들이 많았는데요. 

저는 자극을 받아서 계속 꿋꿋하게 지금처럼 해왔던 것 같아요.

질문4 : 유튜브를 통해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한 적이 있는가?

오동지: 원래는 제가 방송 주제가 야외 방송 전문 BJ 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길거리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 인사 좀 해달라는 부탁이 많아져서 요즘은 실감을 하고 있는 편인데요. 딱히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질문5: 활동하기 편한 서울 같은 대도시로 가지 않고 포항에 남아서 활동을 하는 이유는?

오동지: 모든 유명하신 분들은 서울에서 활동을 하시잖아요. 인터넷 방송도 만찬가지에요. 인터넷 방송에서 인지도 있는 사람들 또한 다 서울로 가서 활동을 하고 그러지만 지방에서 이렇게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 지역에 그 지역의 사람이 그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그것은 진짜 많지가 않거든요. 저는 처음 방송할 때부터 위의 지방은 성공할 수 있고 아래 지방은 성공이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그리고 제가 인지도가 없었을 때는 서러웠어요.

“경상북도 사람들은 안된다”라는 이런 말이... 저에게 오기가 생겼던 것 같고요. 제가 포항에서 계속 남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유가 제가 포항 사람이기 때문에.. 쉽게 얘기해서 서울 사람은 되고 포항 사람은 안되느냐 이런 말이 싫어요. 

이런 편견을 깨고 싶고 많은 크리에이터로 유명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런 경쟁자분들을 싸워서 이기려고 그러면 포항에서 이런 사람이 있구나를 보여주려면 저만의 콘테츠가 있어야 되고 그래서 제가 포항사람이고 그래서 포항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6: 크레이터일을 하면서 보람찼던 일이 있었다면?

오동지: 제일 보람찼던 것은 ‘청소년 참교육’이라는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친구가 있었어요. 제가 방송할 때 그 친구가 그때 당시에 담배를 피워서 저한테 담배를 빼앗겨 가지고 “담배 피우지마” 이랬는데요. 

그 친구가 어느 순간 성인이 돼서 제가 야외 방송을 하고 있는데 찾아와서. “형 저 이제 고등학생 아니에요. 저 담배 안 피워요. 성인이니까. 그때 진짜 서운했어요”라고 얘기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주고 술 먹는다고 그러면 술값도 계산해주고 그런 인간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일 보람찼던 것은 포항의 번화가에서 박스를 줍는 아저씨가 계시는데 몸이 좀 불편하시고 그러신 분인데요. 그분은 포항 전부 다를 돌아다니면서 박스를 주우시면서 모든 시간을 투자하시면서 거기서 수입을 내시면서 생활하시는 분인데 포항의 청소년들이 그분을 놀리고 많이 욕하고 그런 장면을 방송을 하고 있다가 봤어요. 우연치 않게 봤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그 친구들을 불러서 혼냈거든요. 그 장면이 방송에 나가고 나서 포항의 청소년들이 어르신들한테 대하는 행동이 달라졌더라고요. 존중해주고 인사해주고.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그때가 더욱더 보람찼던 것 같아요. 



질문7: 방송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었어 자신만의 뚜렷한 기준이 있는가?

오동지: 저 같은 경우는 밤 12시까지는 방송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안 보여요. 왜 그렇냐면 청소년들이 보고 있을 거고 그런 모습을 안보여주고 싶어서... 12시 이후로는 방송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조금 보여드리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제재는 제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앞으로 방송이 많이 발전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가 조심히 한다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8: 유튜버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오동지: 인터넷 방송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젊은 친구들 학생들 성인들 또한 할 수 있는 건데요. 이것을 자기가 어떤 마음으로 시작을 하며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떻게 내가 잘 하냐에 따라서 모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인데요. 

제가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절대로 포기는 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부모님이든 주위 사람이든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 자신의 선택이고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그 싸움에서 이긴다면 한 분이든 세분이든 열 분이든 그 사람을 알아봐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9 : 팬분들에게 어떤 크리에이터로 기억되고 싶나요?

오동지: 앞으로도 제가 포항시민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많은 분들께 제가 더 좋은 사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인터넷 방송 부분에서 유명해지려면 겸손한 것도 겸손이지만 요즘은 진짜 가식 이런 것이 안되거든요. 

내가 살아왔는 이야기 삶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진심을 다해서 방송을 한다면 많은 분들이 잘 알아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포항이라는 명칭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포항에서 태어났고 그리고 제가 전직 펜싱 국가대표 출신이다 보니까. 그래도 운동했던 사람으로서 포항에 대해 애정이 많아요. 

대게,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 좋아하고요. 포항시민분들한테는 제가 더 열심히 방송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도 드리고 많은 어려운 분들한테 제가 찾아가 베풀어 드리기도 하고 제가 방송에서 벌은 수익금을 여러 복지 단체 등을 찾아가서 제가 베풀 수 있으면 많이 베풀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소통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방송은 다른 욕심 없고 지금처럼만 한다면 저를 알아봐 주시고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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