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일반적 보 개방 계획 취소 요구"
상주시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임이자 국회의원과 상주시장, 대구지방환경청장, 수자원공사 관계자, 4대강 조사평가단장, 상주시, 의성군 피해 우려 지역 농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주시는 이 자리에서 보 개방 시 관광자원 훼손과 양수장 양수 불가, 취수장 취수량 저하에 따른 막대한 시설 개선비 소요,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영농 피해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4개 부서에서 실시한 개방 불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황천모 시장은 “상주보와 낙단보를 개방하면 지하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 개방 계획 취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일 보 개방을 계속 진행한다면 상주시장으로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근 상주시 농업경영인협회장은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은 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환경부의 일방적인 정책인 만큼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보 개방은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심도 있게 고민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와 관계없이 10일부터 상주보와 낙단보에 대한 시범적인 보 개방에 나선 뒤 오는 15일부터 본격 개방을 계획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