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일반적 보 개방 계획 취소 요구"

임이자 국회의원과 황천모 시장, 농민, 환경부 관계자 등이 상주보, 낙단보 개방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속보=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을 결사 반대한다(본보 1일 8면 보도)는 상주지역 농민들의 외침과 관련해 10일 상주보 사업소에서 간담회가 열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상주시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임이자 국회의원과 상주시장, 대구지방환경청장, 수자원공사 관계자, 4대강 조사평가단장, 상주시, 의성군 피해 우려 지역 농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주시는 이 자리에서 보 개방 시 관광자원 훼손과 양수장 양수 불가, 취수장 취수량 저하에 따른 막대한 시설 개선비 소요,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영농 피해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4개 부서에서 실시한 개방 불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황천모 시장은 “상주보와 낙단보를 개방하면 지하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 개방 계획 취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일 보 개방을 계속 진행한다면 상주시장으로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근 상주시 농업경영인협회장은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은 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환경부의 일방적인 정책인 만큼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보 개방은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심도 있게 고민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와 관계없이 10일부터 상주보와 낙단보에 대한 시범적인 보 개방에 나선 뒤 오는 15일부터 본격 개방을 계획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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