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노인들의 방송 제작기 담아

TBC 다큐멘터리 ‘풍정 라디오’ 연출을 맡은 박원달 PD가 지난 27일 ‘서울노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고 있다.
TBC 다큐멘터리 ‘풍정 라디오’가 지난 27일 국내 유일의 노인 관련 단편 경쟁영화제인 ‘서울노인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풍정라디오는 평균 77세 산골마을 노인들의 라디오 방송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 은상과 휴스턴국제영화제 은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과 개인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풍정 라디오 시즌2’를 제작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원달 PD는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수상의 기쁨을 풍정리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풍정 라디오’는 평균 77세 산골마을 노인들의 라디오 방송 제작기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담았다. 풍정 라디오는 오직 풍정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다.

TBC는 지난해 3월 경북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마을회관에 89.1MHz 미니 FM을 개국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가청권은 풍정리 반경 1km이며 시청자는 40명이다. 풍정리 노인들이 직접 PD와 DJ가 돼 라디오를 이끌어가는 내용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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