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의원
대구국제공항 찾는 여객이 늘어남에 따라 민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활주로 이용 횟수)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민항 슬롯을 증편해달라고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공항이 연간 소화할 수 있는 항공기는 총 14만대로 시간당 약 30편이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구공항 활주로에 배분된 민간항공기는 시간당 6편으로 취항 선호 시간대에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달하는 등 신규 노선 취항이 제한되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군과 민항이 공존하는 김해공항의 경우 평일 17편, 주말 24편이 민항에 배분돼 대구공항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요 공항의 슬롯이 40∼50편임을 고려, 공군에서 시간당 30편으로 늘리도록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민항 슬롯을 시간당 6편에서 7편으로 증편한 것으로 안다”며 “군과 민항이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전반적인 사항을 공군에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정종섭 의원은 “대구공항은 여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계류장과 터미널 등의 확장이 절실하고 민항 슬롯 배분에 따른 시설 확충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향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구공항의 시설 개선에 대해 재점검하고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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