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 목표로 전기·통신시설 등 마무리 공사 한창
문화·관광 어우러진 복합 공원…2020년 본격 가동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 조성중인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연말 완공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군위군이 지난 2010년부터 의흥면 이지 리 일원에 조성 중인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가 연말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1월 말까지 테마파크 외부 공사를 완공하고, 12월 말까지 건물 내 주제관 등의 전기·통신시설·전시실 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4일 미래전략추진단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등 군위군 내 대규모 문화관광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미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조례제정, 도 설립협의, 설립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군위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어서 시범운영하게 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으로 총 사업비 1224억 원을 들여 전체 부지 72만㎡ 규모로 추진 중인 것으로 삼국유사 속 설화(신화·전설·민담), 문학작품, 인물 등의 문학적 요소들을 전시물, 조형물, 체험물 등으로 연출·표현하고 그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테마파크이다.

테마파크 내에는 주제관(전시시설), 이야기 학교·숲 속 학교(교육·연구시설), 스피드슬라이드·물놀이장 등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우선, 테마파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제관’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로 삼국유사의 저자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서클영상관’,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로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삼국유사에 나오는 여러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 학교와 숲 속 학교’는 교육·연구시설로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강당과 강의실로 구성돼 있다.

야외 놀이시설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피드슬라이드(썰매장)가 있다.

특히 스피드슬라이드는 성인용(175m)과 어린이용(91m) 두 구간으로 분리 설치하고 슬로프를 화상방지에 탁월한 스키점프대에 사용하는 에버슬라이드로 제작해 이용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테마파크 야외 광장에는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 외형적으로도 아름답게 표현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다.

삼국유사의 조형물로 표현한 ‘정문과 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전망대로 만든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향가가 흘러나오는 이야기 벤치, 난생설화를 표현한 알케이트를 비롯해 벽화(건국 이야기길, 영웅신화길), 잔디광장, 미로, 야외공연장 등 테마파크 72만㎡ 부지 전체가 ‘삼국유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군위군 미래전략추진단 박영철 담당은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오는 연말 준공에 이어 내년 7월 군위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어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0년 본격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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