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6개 교차로 전국 상위 제외…3년 새 교통사고 건수 43.4% 줄어

대구시가 교통사고 다발 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대구시는 2014년 말 기준 사고 다발 전국 상위 20개 교차로에 포함됐던 죽전네거리, 범어네거리, 계산 오거리 등 지역 6개 교차로가 2017년 말 기준 조사에서는 모두 제외됐다고 7일 밝혔다.

6개 교차로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3년 사이 265건에서 150건으로 43.4% 줄었다.

교통사고 30%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사고 다발 교차로 구조개선 사업을 한 결과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5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우회전 차로 속도 저감시설·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유도선 신설, 유턴구간 조정, 신호기·횡단 보도 정비 등 사업을 하고 있다.

구조개선 대상 교차로 50곳 가운데 29곳을 완료했다.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달구벌 대로 등 주요 간선 도로를 중심으로 시속 10㎞ 하향 조정한 것도 교통사고 감소의 한 원인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대책으로 경찰청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기관·단체와 함께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교통사고는 2014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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