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건 집중 점검…14일 투표로 공약사업 최종 확정

포항시는 지난 16일에 이어 30일 시청대회의실에서 ‘2018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이하 평가단)’ 2차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지난 16일에 이어 30일 시청대회의실에서 ‘2018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이하 평가단)’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장 공약사항 실천계획 검토와 함께 조정요청 공약 및 사업추진 시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담당부서 팀장의 설명과 이에 대한 평가단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평가대상 공약은 4대 분야 총 94건의 계획 공약 중 지난 1차 회의 때 시민평가단이 직접 선정한 17건의 공약과 공약 명칭이나 예산, 사업내용 변경, 연계추진 가능사업 통합 등 조정이 필요한 공약 3건 등 총 20건의 공약이 주로 다뤄졌다.

무엇보다도, 5개의 분임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시민평가단이 직접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들을 담당 공무원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응도가 컸다.

특히 공약 가운데,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비롯해 여성·어르신 일자리 등 일자리·경제분야에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접점인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 11.15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노후주거지역 재정비, 포항그린웨이 사업 확대, 도심권 산줄기 연결사업 등에 대한 설명시간에는 시민들의 활발한 토론 활동이 이어져 구도심 활성화와 건강한 도시환경, 안전·안심하는 생활여건 등에 시민들의 관심도 잘 나타났다.

친환경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사업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사항과 개선점에 대한 담당자와 평가단의 질의응답이 심도 있게 진행되는 등 2차 회의를 통해 공약이행의 신뢰감과 공감대 형성을 이어갔다.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은 오는 14일에 있을 마지막 3차 회의를 통해 조정 공약사업들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투표로 공약사업 조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포항시는 평가단에서 권고한 개선방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공약사업에 반영하고, 12월말 중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혁원 포항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은 민선 이후 포항시가 처음으로 운영하게 된 시민소통 정책”이라며 “시민들의 시정 관심도와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3차 회의가 끝나면 시민평가단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이 주인인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민선7기 출범이후‘행정소비자 주권시대’를 목표로 시정 쟁점이나 정책 건의사항을 올리면 30일 안에 1천명 이상 시민이 동의하면 답변하는 ‘시민청원제’와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인 ‘P-voting’,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운영 등 시민소통 3대 정책을 통해 시민 공감·소통의 활성화와 직접 민주주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