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중앙동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온기로(溫氣路) 실개천 감성 우체통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중앙동 자생단체협의회(회장 김후자)와 중앙상가 상인회(회장 이희우)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상가 일원에 ‘온기로(溫氣路) 실개천 감성우체통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0일 중앙동 자생단체장들은 옛 중앙초등학교에서 마무리 작업을 함께하며 우체통 거리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온기로 감성 실개천 우체통 거리사업은 2018년 도시재생 마을역량강화사업으로 추진된 공모사업으로 주민과 상인, 꿈틀로 작가 협업을 통해 원도심 중앙상가 일원을 중심으로 우체국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거리에는 포항우체국에서 기증한 20여개의 폐 우체통에 자생단체 회원 역량과 꿈틀로 작가 재능을 기증받아,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설치할 예정이다.

느린 우체통 1개와 폐 우체통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가 담긴 25개 우체통이 오는 10일께 설치를 앞두고 있다.

포항우체국 주변 거리는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포항 지역 예술과 문화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앞두고 소규모 사업이지만, 주민 스스로 힘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 마을역량 강화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선광 중앙동장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주민들과 함께, ‘중심상권이 살아야 도시가 살아난다’ 는 신념에 중앙동 경쟁력을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으로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우체통 거리가 전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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