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사상 처음으로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을 출범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사상 처음으로 공약이행 주민평가단(이하 주민평가단)을 출범시켰다.

주민평가단은 만19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과 공개 추첨을 거쳐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주민평가단은 주민이 직접 참여, 교육감이 선거를 통해 약속한 공약의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관련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의 ‘대구미래교육정책자문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해 주민들의 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담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주민평가단 공개모집에 총 122명이 응모,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일에 경찰관 입회 아래 진행된 공개 추첨에 신청자 중 16명이 교육청을 찾아 추첨에 직접 참가하기도 하는 등 공정성을 높였다.

주민평가단은 8개 구·군별로 3~5명씩 총 37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임기는 강은희 교육감 임기가 끝나는 2022년 6월말까지다.

주민평가단 출범식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이 주민평가단과 공약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주민평가단과 공약 사업담당자들에게 주민 자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의 책무성과 매니페스토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주민평가단을 대구미래교육정책자문위원회와 연계할 것”이라며 “주민이 교육 정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교육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모두 성원해 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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