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 주도하는 중심 역할해야"

경북일보 주최 ‘2018 새경북포럼’이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바람 행복경북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다의 주제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북이 또다시 대한민국의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북일보 주최로 열린 ‘2018 새경북포럼’ 특강에서 경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신라 삼국통일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경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역할을 했다”며 “신라는 곧 경북이므로 경북인은 한반도 주체여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라 주체세력들이 가야국 출신인 김유신에게 군을 지휘하는 최고의 장수 역할을 맡기는 등 외부세력을 포용하는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근대 들어서는 일제치하에서 경북인이 독립운동을 가장 많이 할 정도로 애국심이 투철했다”고 언급했다.
경북일보 주최 ‘2018 새경북포럼’이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 지사는 “경북지역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만 2천 명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몇 배나 많은 독립투사를 배출했다”며 “특히 6·25 전쟁 이후 피폐된 나라 경제를 살리는데도 경북인이 중심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 운동이 그것이다”며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 대한민국을 경제 부국으로 발돋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경북일보 주최 ‘2018 새경북포럼’이 1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 지사는 “경북은 해방 이후 70년 동안 무려 40년을 경북 출신이 대통령에 선출돼 국가발전을 주도해 온 고장이다”이라면서 “이처럼 경북인은 국가의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며 “그러한 경북이 현재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 현상으로 침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경북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근 불어온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북방경협을 선점하는 길이다”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을 활성화해 북방물류 중심기지로 자리매김해야 해야 하고 또 동해선 철도 복선화와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로 북방경협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래서 철도와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발전의 중심 역할을 한 위대한 경북인 조상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도 또다시 국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경북인들이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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