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완 전 대구대 사범대학장
정호완 전 대구대학교 사범대학장이 정년퇴직 후 지난 10여 년의 각고 끝에 국내 최초로 삼국유사 사전(서울 지문당, 700여 쪽)을 발간했다.

이 사전(事典)은 경산의 삼성현 중 한 분인 보각국사 일연선사께서 집필하신 ‘삼국유사’를 총 5권 9편 139건으로 나누어 새김을 붙이고, 이를 사안별로 낱말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해 발음·뜻·용법·어원에 따라 해석한 종래의 사전(辭典) 형식에 덧붙여 ‘삼국유사’에 전개되는 여러 가지 사안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 하나하나에 해설을 가미한 책이란 점과 이를 민족사관의 관점으로 1300여 표제어를 다루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호완 전 대구대 사범대학장이 국내 최초로 발간한 삼국유사 사전.
저자는 이 전에도 ‘경산의 지명유래’, ‘삼성현이야기’, ‘경산의 산’ 등 10여 권에 달하는 경산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바 있으며 특히 재임 중에 펴낸 ‘우리말의 상상력’은 국내 국어학계의 몇 안 되는 베스트셀러로 알려지고 있다.

팔순을 앞둔 저자는 현재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가기록원 민간조사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에 펴낸 삼국유사 사전 일부를 경산시와 학계 등에 기증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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