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부정평가 다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해 12월 31일과 1월 2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1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오른 47.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포인트 내린 46.8%, ‘모름·무응답’은 5.3%였다.

주목할 점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12월 1주차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해돋이 산행 등 신년 첫 행보, 문 대통령의 2019년 국정 방향 신년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경인·대구·경북·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했다. 반면, 부산·경남, 충청, 주부·학생층, 진보층에선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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