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도입 계획

이마트는 2018년 4월 17일 스타필드 하남 지하 2층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를 공개했다.
유통과 첨단 미래기술의 융합 노력을 기울여온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본격적인 서비스 모델 개발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다.

국내 최초 도심 자율주행 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토르 라이브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유통체인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했다.

이마트의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근거리에 한해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당일 배송해준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4월 17일 손으로 밀지 않아도 스스로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결제까지 해주는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를 스타필드 하남 지하 2층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공개했다. 무인계산대인 고속 자동 스캔 셀프 계산대도 도입했다.

온라인 쇼핑에 오프라인 쇼핑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환경이라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유통과 첨단 IT 기술 접목에 앞장서 온 만큼 고객들에게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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