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온라인 12.7%↑·오프라인 0.5%↓…유통업계 매출 온도차
美 블랙프라이데이·中 광군제·기업 자체할인행사 강화 등 영향

유통업계소비패턴 중심축이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몰 매출신장률은 두자릿수를 유지하는데 반해 오프라인 매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이 0.5%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12.7%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편의점(6.5%)과 기업형 슈퍼마켓(1.4%)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2.8%)와 백화점(-3.9%) 매출이 줄었다.

2018년 1월에 -9.2%까지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 대형마트 역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은 2018년 오프라인 매출은 5.3%나 줄어든 반면,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18%나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구미점 매장 매출은 0.2% 상승에 그쳤지만,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으로 식품군(3.4%)을 제외한 비식품군에서 10.7% 나 줄면서 전체 매출이 2.8% 감소했다.

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아웃도어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아동·스포츠(-13.2%) 부문 매출이 크게 꺾여 전체 매출도 3.9% 줄었다.

편의점은 점포 수가 4.6% 늘고 식품군 매출이 8.6% 늘면서 전체 매출이 6.5% 증가함에 따라, 점포당 매출액은 1.8% 소폭 증가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일상용품 부문이 15.5%나 크게 성장함에 따라 식품군(-0.6%)의 역신장에도 전체 매출이 1.4% 늘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다양한 해외 할인행사에 맞서 기업 자체 할인행사를 강화함에 따라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17.5%)와 온라인판매중개(10.9%) 모두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판매는 비중이 높은 식품군이 22%, 서비스부문이 57.4%나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11번가의 ‘십일절’, 지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등 자체 할인행사로 전체 매출이 10.9% 늘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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