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는 7일 시민단체가 미국·캐나다 연수 기간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이날 군의회 박종철 부의장 가이드 폭행과 군의회 연수 경비 내용을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 접수함에 따라 홍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또 박 의원에게 폭행당한 가이드 A씨의 진술을 받는 등 증거를 확보한 뒤 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활빈당 홍정식 대표와 회원 1명은 이날 예천군의회를 찾아가 이형식 의장에게 박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예천군 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 중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 의원이 가이드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혀 물의를 빚었다.

사건이 불거지자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 의원은 4일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박의원은 부의장직을 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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