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설계

▲ 윤병길 경주시의장
“경주시의회는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의정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고, 현장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면서 시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새해에도 화합된 모습으로 눈부신 발전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안정 속에 도약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의장은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시정에 대해서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시정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간 동반자로서 협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제8대 경주시의회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제8대 경주시의회는 21명의 의원이 시민이 신뢰하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화합과 상생으로 소통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의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자세로 발로 찾아가는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열린의회 정착을 위해 시민, 사회단체의 여론을 청취하고, 시정질문과 간담회 및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한 현장을 확인해 시민의 고충과 에로 사항을 해결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자부한다.

-지역사회의 화두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근본은 경제이며, 경제의 기본은 일자리다.

주낙영 시장 역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를 제1의 시정방침으로 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위한 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은 ‘협력’과 ‘견제’다.

‘협력’과 ‘견제’를 통해 진정으로 경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서는 의회가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하겠다.

의원 한분 한분이 경주시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천년고도 경주를 홍보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이 있다면.

△경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과 중·저준위 방폐장시설 그리고 중수원자로인 월성1호기에서 4호기까지 4기와 경수로 타입인 신월성 1~2호기까지 원자력산업으로는 ‘원자력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약돼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경주는 9.12 지진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지진 도시로 낙인 찍힌데다 온갖 원자력산업까지 더해져 경주시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이러한 현실에 관광산업까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를 비롯한 사용후핵연료 2016년까지 이전 약속 미이행, 중·저준위 방폐장 운영 미숙, 방폐장 사업자지원사업 국비 부족 등 정부가 경주 시민에게 한 약속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

향우 이러한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으면 경주시의회는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위를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원전 문제에 있어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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