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설문조사, 평균수익률 59%

우리 나라 직장인중 절반가량이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을 보유 중이며, 가장 많이 보유한 부동산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회원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과 부동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 중인 부동산 중 아파트가 56.9%로 과반수를 훌쩍 넘었으며, 토지 소유자는 12.8%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빌라(9.7%)·주택(6.9%)·상가(5.2%)·오피스텔(4.5%)·주상복합(3.1%)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유 중인 부동산이 수에 대한 질문에서는 64.9%가 1곳이라고 답했으며, 2곳(24.1%)·3곳(7.1%)·4곳(3.9%)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특성이 반영됐겠지만 보유 중인 부동산 소재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경기도(29.7%)와 서울(26.7%)로 56.3%가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구매 시기는 △최근 4년 이내(2018년~2015년)가 46% △5년~10년 이내(2014년~2009년)가 32.0%로 전체 응답자의 78%가 최근 10년 이내에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보유 부동산의 각각 구매가와 현재가의 차이였다.

응답자들이 밝힌(주관식) 부동산 구매가 평균은 3억5700만원이었던 반면 현재 실거래가는 5억6900만원으로 수익률 평균이 59%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구매가의 경우 △2억원 이상~3억원 미만(26%) △1억원 이상~2억원 미만(20%) △3억원 이상~4억원 미만(18%) 구간 순으로 나타난 반면 현재가는 △3억원 이상~4억원 미만(21%) △2억원 이상~3억원 미만(15%) △4억원 이상~5억원 미만(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들 부동산 보유 직장인의 68.5%는 부동산 구입자금 확보를 위해 대출을 이용했으며,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을 대출한 사람이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만원~1억원 미만(18.3%)·1천만원~5천만원 미만(12.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6명중 1명은 갭투자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갭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중 54%는 ‘시세차익을 얻은 뒤 매수’했으며, 7%는 ‘전셋값 하락으로 현재 기준 마이너스’, 39%는 ‘이익도 손해도 아닌 원금 수준’이라는 답을 내놨다.

갭투자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으로 집을 매수한 후 직접 살지는 않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다가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을 말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