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사 신입생에 세족식…사제간 신뢰 쌓아

▲ 선생님들이 신입생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며 덕담을 나누는 세족식을 하고있다

경북항공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교정에서 신입생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학년도 신입생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영원한 친구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미래 대한민국의 하늘을 책임질 항공정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분임 별 자기소개와 포부를 말하면서 평생의 친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으로 친구를 향한 배려와 관심으로 친구들을 사귀는 기회가 되었다.

저녁에는 조별로 나누어 처음으로 채소를 다듬고 고기도 잘게 썰며 김치찌개 등을 만들어 먹으며 친구와의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항공정비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3년간 학습할 과정을 알려 주면서 지역의 소수서원을 방문 문화체험도 함께 실시했다.

특히 전 교사들이 마련한 축가 만남을 시작으로 학교장과 전교사가 참여하는 세족식은 신입생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며 덕담을 나누며 사제간의 사랑과 신뢰를 쌓아 갔다.

김태관(1학년)학생은“처음 만난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이 씻어주는 발은 선생님보다는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호 교장은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로 안전과 학생들 상호 간의 배려하고 협동하면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를 잘 따라 줄 수 있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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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이 저녁시간 조별로 나눠 채소를 다듬고 고기도 잘게 썰며 김치찌개 등을 만들어 먹으며 친구와의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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