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5000억 편성 역대 최대…대상도 대폭 확대
대구시, 7000억 배정해 자금난 해소·경기회복 지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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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대구시는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600억원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도는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긴급대응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를 5600억원(당초 대비 51.4% 증가)으로 대폭 확대하고 조기에 투입해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일자리 지키기에 도정 역량을 최대한 집중키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운전자금은 5000억원(당초 33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20%이상 감소하는 등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제조업, 건설업 등 주로 11개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에 한해 지원했으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 대출시 도에서 대출이자 일부(2~3%)를 1년간 지원해 저금리의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설 대비 특별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원(당초 계획 12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군 및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접수기간을 연장하고 처리 기간을 평년기준 2주 정도 단축하는 등 행정적 절차 부담이 있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기업에 필요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설 자금 융자 희망기업은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 협의 후 기업당 최대 3억원(우대 5억원) 이내로 기업이 소재한 해당 시·군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600억원(당초 4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기존 대출이자 2%를 1년간 지원하던 것을 2년으로 연장해 지원한다.

대구시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7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4500억 원 보다 25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또 지원자금 7000억 원 중 4000억 원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숨통을 틔워 조속한 경기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친 서민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융자규모를 13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일반창업기업 융자규모도 7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성장기업 융자규모 역시 1000억 원에서 1600억 원으로 늘렸다. 이어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지원을 위한 특별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 원을 편성해 지원한다.

아울러 전년도 대출기업에 대해 융자추천을 제외하던 것을 규제 완화해, 최근 5년 이내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을 15억 원(누적) 범위내에서 융자 추천 받을 수 있도록 해, 일시적 자금 위기기업이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경기불황을 감안, 저금리 기조와 시중은행협력자금의 이차보전율은 1.3~2.2%로 현행 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2019년 자금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계획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통해 공고된다.

이 자금은 기업당 최대 2000만원(우대 5000만원)까지 보증·융자 지원하며, 융자 추천된 기업은 9개 협력은행간 약정에 따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저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일자리 지키기가 언제나 도정 최우선 과제”라며 “예산과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 중소기업을 살리고 자영업, 소상공인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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