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조사 결과…전년비 6.3% 증가

경북도가 지난해 국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현황 조사 결과 인증 농가수가 2만632호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GAP 인증 농가는 전년 1만9421호에 비해 6.3% 증가한 것으로 전국 인증농가의 23.8%에 해당하고, 인증면적도 2만491ha로 전국 1위이다.

경북은 전국 최대 과수생산지로 사과 6878가구 7417ha, 포도 2451가구 1844ha, 복숭아 1456가구 1084ha 등 과수류 인증이 1만2036호 1만1203ha로 GAP인증 관리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과수품목의 인증비율이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쌀 등 식량작물이 3145호 4856ha로 16%를 차지하고 있어 이는 경북도 과수농업인들의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경북도는 지난해 GAP 인증농가 확대를 위해 도내 22개 시군에 GAP 주산지를 지정하고 토양·용수 안전성분석사업에 15억원, GAP인증농가에 대해서는 농산물에 잔류하는 농약·중금속 검사비 7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업해 GAP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GAP 인증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GAP농산물이 친환경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일반농산물과의 가격 차이가 없어 인증농가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GAP는 세계적으로 농산물 안전관리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농산물 교역 시 기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 GAP 인증농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GAP 인증농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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