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 설날도 예외는 아니다.

즐거운 연휴 동안 예상치 못한 사고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아 나섰으나 많은 병원·약국들이 쉬는 날이라 당황하기 마련.

명절에도 환자는 발생하는데 병원과 약국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응급상황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119는 물론,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등으로 전화해 우리 동네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 등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App)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실시간으로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다.

또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 가벼운 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상북도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비상진료 및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 지킴이 약국 지정 운영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연휴 기간 중 응급환자 비상진료를 위해 도 및 시군에 26개반, 116명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당직의료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 운영에 대한 지도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 한다.

경북도에는 응급의료기관 32곳이 24시간 상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병·의원 1016곳, 휴일지킴이 약국 971곳 또한 연휴기간 운영계획에 따라 지정 운영해 귀성객 불편과 진료 공백에 대비한다.

특히,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 및 시군 보건소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도내 재난거점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터 3개소에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했다.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난응급의료 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는 상시 출동대비 태세를 갖추고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귀성객의 대이동과 명절음식 공동 섭취,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감염병 신속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도 및 보건환경연구원, 시군 보건소에 27개반, 110명으로 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는 등 방역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 밖에 도내 병·의원, 학교, 약국, 통·리·반장 등으로 구성된 질병정보모니터망 1857곳과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 155곳을 운영해 감염병 발생 유무를 신속히 파악할 방침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설 명절 기간 동안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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