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거점소독시설 운영…21일까지 가축시장 폐쇄 등 조치
문경시, 방역대책본부 설치·읍면 행사 전면취소 등 차단 총력

시장님 현장격려
경북도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에서는 2015년 3월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현재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23곳에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다른 시·도 축산 차량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이와 함께 도내 우제류 가축시장 14곳을 오는 21일까지 폐쇄하고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지역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 195만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마쳤다.

이밖에 청도 소싸움 경기를 잠정 중단하도록 조치했으며, 도내 우제류 밀집 사육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문경시도 경기 안성 농장 2곳에 이어 충북 충주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 1일부터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시민운동장 주차장에 거점소독장을 즉시 가동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한 철통방역에 돌입했다.

지난 2일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경시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철저하고 강력한 차단방역을 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고윤환 시장을 비롯한 방역관련 공무원들은 5일간의 설 연휴도 반납하고 매일 출근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철통방역 근무에 임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귀성객들의 고향방문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17개소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고 방역협조 현수막 49개소를 게첨했다.

농업관련 직원과 읍면동 직원들이 합심해 등산로와 도로변에 위치한 축사 주변에 방역라인을 설치하고, 우제류 사육 전 농가에 매일 방역협조 전화를 실시했다.

또한 1~2일 양일간 우제류 8만6409두에 대한 구제역 긴급백신을 접종했고, 축협 경매우시장 임시폐쇄, 윷놀이·달집태우기 등 읍면단위 행사 전면취소 조치, 방역약품 배부, 공동방제단(4개)을 활용한 축사주변 소독,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제독차량 동원 이화령터널 등 충북 도계지역 소독실시 등 강력한 차단방역을 했다.

지난 4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긴급 배정된 생석회 112t(5630포)을 전시 군수물품을 수송하듯이 신속하게 읍면동으로 운송, 축산농가에 배부해 즉시 축사주변과 진입로 등에 도포 완료했다.

충북지역에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인 문경새재IC, 점촌함창IC, 이화령터널 등 8개소에 생석회를 도포해 구제역 유입을 차단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 “앞으로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구제역이 완전히 소멸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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