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도 발전 선구자, 하늘의 별이 되다

구태회 초대 포항시유도회장이 6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구태회 초대 포항시유도회장(9단)이 6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부산 출신인 구태회 초대회장은 부산에서 유도관을 운영하다 1962년 한국 유도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고 문달식선생의 초청을 받아 포항유도관 창설사범으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포항 출신인 문달식 선생은 경북유도회 전신인 대한무술회를 창설멤버로, 포항에 온 구 회장의 실력과 인품을 높이 사 포항유도관이 포항 유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후 1963년 당시 포항경찰서 유도부를 창설해 도내 경찰서대항 유도대회 우승을 이끄는 포항 유도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유도회장, 이무희 한국중고유도연맹회장 등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냄으로써 한국 유도 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맡았다.

그는 포항시 유도회 창설멤버이자 초대회장을 맡아 5대 회장까지 연임하며 포항과 경북이 국내 유도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의 노력 덕에 포항은 런던올림픽 유도 81㎏급 챔피언 김재범, 리우올림픽 90㎏급 동메달리스트 곽동한 등 숱한 국가대표들을 배출해 낸 유도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닦았다.

현재 포항은 양학초·동지중·동지고·포항시청 실업팀 등 전 종별에 걸친 유도팀이 구성돼 구태회 회장의 뒤를 잇고 있다.

빈소는 포항시민장례식장 특 6호실, 발인은 2월 8일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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