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 경북대 도서관의 유라운지 전경. 이곳에서는 온라인 강좌와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대.
1982년 건립한 경북대학교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경북대 도서관은 11일 ‘대구·경북 거점 도서관 비전 선포식’과 ‘중앙도서관 새 단장 오픈식’을 열고 지역 사회 교육과 문화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 거점 도서관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했다. 대학교육과 연구지원 핵심기관의 역할은 물론, 지식기반사회에서 대학도서관이 지역사회 지식정보센터로서 교육·문화시설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선포식에 맞춰 경북대 도서관은 열람관인 신관 1층과 자료관인 구관 1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 ICT 기반의 학습 및 연구 공간은 물론 북 갤러리, 카페테리아, 세미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했으며, 사업비 중 일부는 도서관 리모델링 기금 네이밍 사업을 통해 조성했다.

경북대 도서관은 33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대학 중 세 번째로 많다. 연간 대출 책수는 25만권, 이용자 수는 150만명에 이른다.

새 단장한 도서관 1층은 연면적 6177㎡(약 1,870평) 규모로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온라인 강좌와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라운지(U-Lounge)’, 북갤러리와 독서토론룸, 젠가형 마루 등 책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비-존(B-Zone)’, 스터디룸과 창의마루, 스마트기기존과 함께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 쉼터마루 등이 있는 ‘에스-라운지(S-Lounge)’, PC, 노트북 등 IT기기 이용과 그룹 및 개인 학습 공간을 갖춘 ‘아이-존(I-Zone)’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이-존’에는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학습공간도 갖추고 있다. 김강욱 경북대 도서관장은 “경북대 도서관이 기존 도서관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ICT 기반의 자유로운 학습 및 연구가 가능하고, 활발한 소통과 협업은 물론, 휴식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식창조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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