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발전 선도···경북도, 국비 포함 예산 1902억원 투입
국립해양과학교육관·후포마리아나항만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등 완공 가속
관광객 유치·해양관광 활성화 도모 기대

영일만항 전경
포항 영일만항 등 경북 동해안 항만 인프라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가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올해 동해안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내 항만 인프라 구축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비 1738억원을 포함한 19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해양과학 교육 거점 육성을 목표로 울진군 죽변면에 건립 중인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351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전시 및 체험시설, 각종 교육 프로그램, 해중전망대 등의 시설을 완비하여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 중인 후포 마리나항만은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해양교육과학관과 후포마리나항만이 완공되면 낙후된 지역의 관광산업은 물론 해양레포츠 산업, 요트정비 등 마리나 관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마리나관련 전문인력양성을 통하여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각종 항만 인프라 구축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135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포항 영일만항건설사업, 울릉(사동)항 건설사업, 포항신항 스웰개선사업, 후포항 정비사업, 연안항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영일만항 물동량 100만 TEU달성
지난해 수출입 누적물동량 100만TEU를 달성한바 있는 포항 영일만항은 내년8월 까지 국제여객부두를 완공해 관광객 유치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올해 12월 항만인입철도 완공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냉동물류창고 등을 중심으로 신규물동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자동차 물동량을 운송하기 위해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톡간 컨테이너 항로를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나 남북교류 협력 화해 분위기와 함께 북방교류의 중요성이 대두 됨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중국의 동북 3성 및 극동러시아 자치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영일만항을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영일만항 인프라 구축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항만 활성화를 위한 물동량 유치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관련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에 있는 연안항 개발사업 또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구룡포항은 올해 물양장 확충공사를 신규로 착공하여 얼음을 공급할 수 있는 전용물양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항내 보안등을 포함한 안전시설물을 정비해 안전사고 예방 등 항내 편의시설을 보강하게 된다.

강구항은 현재 진행 중인 강구항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오포리 물양장 확충공사는 육상공사를 제외한 물양장 시설까지는 올해 마무리할 계획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항내 매몰 토사 준설, 북방파제 보수, 그 외 안전시설물 보수 등 노후항만의 시설 개선과 지역 실정에 맞는 항만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연안항의 안전사고 방지 및 주민 편의를 위해 항만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물양장 방충재 교체, 안전난간 보강, 친수공간 정비 등 유지 보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립해양과학교육관 및 후포마리나항만 그리고 포항 영일만항을 포함한 각종 항만 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